[도현기호/잠파노뽀빠이] 그는 그의 동생이다
16.01.01 "얘, 기호야" 이번에도 듣는 척 않는 박기호를 대신해서 잠파노가 굽신, 그것을 받는다. "근데 니 형은 안 온다니" 집에 있는동안엔 왜 얘길 안꺼내는가했더니만 결국 자릴 뜰래니 어김없이 뱉어나온 형 얘기에 안그래도 잔뜩 구겨져있던 기호의 인상은 제기랄, 더 찌푸려졌다. "그런건 왜 받아오니" 계단을 다 내려와 침을 찍 뱉던 기호는 잠파노의 손안에 비닐봉지를 홱 낚아채버리며 쯧, 혀를 찼다. 그가 담밸 문 채 비닐을 바닥으로 흔드니 철퍽철퍽 굴들이 쏟아졌다. 니미 진짜. 코를 찌르는 비린내에 그가 욕지껄일 뱉으며 축축한 봉지마저 툭 던져버렸을때 잠파노는 문득 그가 지금 화내는 것이 그 형이란 작자때문인가했다. '아직도 웨이홍인지 뭔지 좇아다닌다니?' 대답도 않고 쾅, 나와버리더니. 슬금,..
국내쩜오/도둑들
2019. 1. 24.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