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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


은표와 족구 약속을 잡고 터덜, 들어오던 일영은 수혁의 인사에 고갤 들었다. 여전히 자신을 보고 있지 않은 그, 급히 뭔갈 치우는 모양새다.
일영이 다가와 도우려하는데 손이 닿는 순간 수혁이 깜짝 놀란다.


"아... 야, 너 잠깐 야식 좀 사와."


수혁이 재빨리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지폐를 일영에게 내민다. 돈을 받고도 멀뚱거리며 앉아있는 일영. 수혁이 다시 그를 보는데


"저 은표형이랑 족구하기로 했어요."
"뭐?"


그게 무슨 뜬금 없는 소리냔듯 수혁이 인상을 구긴다.
일영이 그제야 빙긋, 웃는다. 웃기는, 수혁이 그의 머릴 쓰다듬고는 다시 돌아선다.

웃는 꼴을 보아하니 진심인 것 같은데... 일영이 나가는 기척이 들리자 뒤적거리던 수혁은 손을 내렸다.
강은표 이 새끼는 뭐하는 새끼야.




출처_구실장님 





"너 일영이랑 족구한다며."


카메라 안 필름을 감던 은표가 찔리는 표정이다.


"야, 일영이가 내 후배지 니 후배냐."


후배한테 심술부려 미안하다 사과하려던 찰나 일영을 감싸는듯한 수혁의 말투에 은표, 괜히 심술이 돋는다.


"그냥 좀 친해질겸 하자 그랬어."


은표는 표정을 감추지 않고 수혁을 본다.


"우리 앞으로 자주 볼 사이잖아."


저 질투 가득한 눈. 수혁은 손 안에 라이터를 괜히 찰칵거린다.

필름을 모두 감은 강은표가 담배를 문다. 기다렸단듯이 다가가는 수혁, 다가가 그의 담배에 불을 붙인다. 
수혁을 보는 은표. 그의 허리에 손을 감는다.

수혁이 떨어지고, 은표는 허전한 손을 치우며 수혁에게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담배를 빨아들이다 피식, 웃는다.








"넌 뭐 아무하고나 족구를 뜬다 그래."


이층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본 채 잠 오지 않는 눈을 깜빡대던 수혁이 입을 연다.
아래층에서 몸을 웅크리고 눈을 감고 있던 일영이 눈을 뜬다.
...부스럭거리는 그. 수혁이 눈을 깜빡거린다.


"그냥... 승부욕이 올라서요."


...하. 수혁이 현타가 오는지 눈을 감는다. 내가 이 두 사람을 두고 뭔 말을 하려던 걸까.
조용한 윗층을 쳐다보던 일영도 다시 몸을 웅크린다. 강은표의 얼굴이 떠올라 쉽사리 눈이 감기지 않는 일영. 애써 감는다.









스탠딩에 인상을 구긴 채 앉아있는 수혁을 보는 은표. 여유로운 얼굴이다. 수혁을 보는 은표를 본 일영은 그제야 스탠딩을 본다. 땀을 뻘뻘 흘리며 긴장한 얼굴. 그런 일영을 본 수혁이 미간을 더 구긴다.


"하하, 지 후배 괴롭힌다고 완전히 삐졌네."


은표가 빈정대며 공을 놀린다.
수혁이 일영을 향해 그만하라고 손짓한다. 고갤 젓는 일영. 수혁이 갑갑하단듯 그를 본다.


"준비 됐어?"


은표의  물음에 휙, 일영이 그를 본다.
씩 웃는 은표, 공을 차 넘긴다.











윽, 윽, 윽.

수혁을 짓누르듯이 섹●를 하며 그를 빤히 내려다보는 은표. 고갤 치운 채 짓눌린 신음을 뱉던 수혁이 그를 노려본다. 그러자 빙긋 웃는 은표, 상체를 일으키더니 수혁의 다리를 더 올려 깊게 허릴 움직인다.

아, 아,

수혁이 고갤 쳐 든 채로 신음을 뱉자 그것이 어지간히 만족스러운지 강은표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진다.


"넌, 진짜, 개새끼야, 하,"
"알어. 너도 그런 내가 좋잖아."


은표는 얼굴을 가린 수혁의 팔을 잡아 내리곤 그의 얼굴을 빤히 내려다본다. 눈가가 벌겋게 충혈된 수혁. 은표가 입을 맞춘다

흐읍! 깊게 박은 채 사정하는 은표에 수혁이 숨이 멎을 듯이 허공에 다릴 덜덜 떨며 그의 것을 받아낸다.
줄줄 새어나오는 그의 구●. 은표가 만족스럽게 웃으며 떨어진다. 동시에 제 물건을 빼내는 그.
흐읏. 수혁이 허전하게 구●을 움찔거리며 덜덜 떤다.

옆에 앉아 그 모습을 구경하던 은표, 무표정하게 손을 넣어 구●을 휘젓는다.
흐앙, 수혁이 몸에 힘이 풀린 채 그를 받아내며 흠칫 흠칫 떤다. 은표는 질척하게 젖은 손을 빼내 수혁의 배에 문지른다.


"내년엔 우리집에 들어와. 섹●할때마다 눈치 봐야하고 불편해."


그는 자리를 떠 화장실로 향한다. 침대에 누워 흠칫 떨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수혁. 침대에서 느껴지는 일영의 냄새가 불편하면서도 아랫배가 시큰거리는 수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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