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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4
그의 몸은 뜨겁다. 늘 타오르는 의지처럼 그의 몸은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불을 삼킨 아이, 인디언들 사이에서 제이콥 블랙은 그리 불렸다.
에드워드는 어쩌면 그 온기에 집착한 것일지 모른다. 스페인독감에 걸려 죽어가던 날, 저의 아버지가 저를 물어 흡혈귀가 되게끔 하던때의 고통, 차가워진 몸.
더이상 온기란 존재하지않음에 에드워드는 속으로 곪았다.
그를 가질수있다면, 그가 저를 원치않아도 바라보게끔 만들수있다면.
나뭇가지에 기대 벨라를 내려볼 때의 에드워드는 그리 생각했다. 그녀는 그와 자신을 이어줄 다리가 될거라고. 질긴 다리.
"빌리, 죄송해요 아저씨. 제이콥좀 바꿔주세요"
그를 못본지 한달이 넘어갈즈음에 에드워드는 초조한듯 입술을 뜯어 흐르는 혈을 핥으며 손톱으로 전화기가 놓인 선반을 쳤다.
이번에도 그에게서 거절이 돌아온다면 미쳐버릴것같았다.
"미안하구나. 제이콥은 니 전활 받고싶지않다는구나"
"많이 아픈가요? 제가 찾아갈까요?"
"아니, 그럴 필요없다. 그는 괜찮아."
에드워드는 수화기를 쾅 내려놨다.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최근 그가 나를 피하는 이유가 뭐지? 에드워드는 긴 소파위에 털썩 앉아 금발의 머릴 쓸어넘기며 착잡함을 느꼈다.
밤중에 전화가 걸려왔다. 월래 잠을 자지않는 에드워드는 기쁘게 수화기를 들었지만 들려오는 제이콥의 목소리는 좀 끔찍했다.
많이 아픈 사람처럼 갈라지고 또 음침하기까지했다.
"컬렌"
"너 목소리가 왜그래? 많이아픈거야?"
"그간 약속을 어겨 미안해, 진심이야"
"괜찮아. 내가 지금 당장 그곳으로갈까?"
no... 그는 힘없이 중얼거리며 몸을 움츠리는듯한 부스스한 이불소리가 들려왔다. 에드워드는 청각에 예민했다.
"온몸이 쑤시도록 아파"
그답지않게 웅얼거리듯 앓으며 제이콥이 중얼이고 에드워드는 수화기를 든 손을 파르 떨었다. 그는 저를 거절하고있었다.
"우리다시만날수있는거지?"
"그럼, 컬렌"
"내일이되지마자 봐야될거같아. 불안하거든, 무척."
"약속해 에드워드"
제이콥이 말끝을 흘리고 에드워드는 천천히 수화기를 뗐다, 컬렌 그가 중얼이며 통화가 끊기고 내려놓은 에드워드는 그대로 소파에 누워 얼굴을 손으로 일그러트렸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제이콥은 약속을지키지않았다.
그의 몸은 뜨겁다. 늘 타오르는 의지처럼 그의 몸은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불을 삼킨 아이, 인디언들 사이에서 제이콥 블랙은 그리 불렸다.
에드워드는 어쩌면 그 온기에 집착한 것일지 모른다. 스페인독감에 걸려 죽어가던 날, 저의 아버지가 저를 물어 흡혈귀가 되게끔 하던때의 고통, 차가워진 몸.
더이상 온기란 존재하지않음에 에드워드는 속으로 곪았다.
그를 가질수있다면, 그가 저를 원치않아도 바라보게끔 만들수있다면.
나뭇가지에 기대 벨라를 내려볼 때의 에드워드는 그리 생각했다. 그녀는 그와 자신을 이어줄 다리가 될거라고. 질긴 다리.
"빌리, 죄송해요 아저씨. 제이콥좀 바꿔주세요"
그를 못본지 한달이 넘어갈즈음에 에드워드는 초조한듯 입술을 뜯어 흐르는 혈을 핥으며 손톱으로 전화기가 놓인 선반을 쳤다.
이번에도 그에게서 거절이 돌아온다면 미쳐버릴것같았다.
"미안하구나. 제이콥은 니 전활 받고싶지않다는구나"
"많이 아픈가요? 제가 찾아갈까요?"
"아니, 그럴 필요없다. 그는 괜찮아."
에드워드는 수화기를 쾅 내려놨다.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최근 그가 나를 피하는 이유가 뭐지? 에드워드는 긴 소파위에 털썩 앉아 금발의 머릴 쓸어넘기며 착잡함을 느꼈다.
밤중에 전화가 걸려왔다. 월래 잠을 자지않는 에드워드는 기쁘게 수화기를 들었지만 들려오는 제이콥의 목소리는 좀 끔찍했다.
많이 아픈 사람처럼 갈라지고 또 음침하기까지했다.
"컬렌"
"너 목소리가 왜그래? 많이아픈거야?"
"그간 약속을 어겨 미안해, 진심이야"
"괜찮아. 내가 지금 당장 그곳으로갈까?"
no... 그는 힘없이 중얼거리며 몸을 움츠리는듯한 부스스한 이불소리가 들려왔다. 에드워드는 청각에 예민했다.
"온몸이 쑤시도록 아파"
그답지않게 웅얼거리듯 앓으며 제이콥이 중얼이고 에드워드는 수화기를 든 손을 파르 떨었다. 그는 저를 거절하고있었다.
"우리다시만날수있는거지?"
"그럼, 컬렌"
"내일이되지마자 봐야될거같아. 불안하거든, 무척."
"약속해 에드워드"
제이콥이 말끝을 흘리고 에드워드는 천천히 수화기를 뗐다, 컬렌 그가 중얼이며 통화가 끊기고 내려놓은 에드워드는 그대로 소파에 누워 얼굴을 손으로 일그러트렸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제이콥은 약속을지키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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