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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3
짙푸른 하늘과 수많은 청록빛의, 침엽수들로, 세상이 온통 푸르고 좀 창백해보이는 포크스에는 겨울마다 눈이 많이 내렸다.
에드워드는 눈밭을 걸어갔다, 그의 얼굴은 지나다니는 사람들보다 더 창백하고 입술은 매우 붉었다. 빛에 반짝이는 눈동자는 밝은 갈색이었고 무뚝뚝하게 눈밭을 걷던 그는 마을에서 조금 벗어나 숲속으로 깊어지자 급 얼굴이 밝아지더니 한걸음 한걸음 힘있게, 언뜻 뛰는것처럼 가볍게 눈밭을 걸어갔다.
"헤이, 박쥐."
에드워드를 늘 박쥐라고 부르는 그가 서있다, 좀 낡아보이는 창고에서 이 한겨울에, 코발트색 코트를 입은 에드워드와 대조되게, 나시에 살갗을 훤히 드러낸 인디언이 웃으며 걸어나왔다.
길고 짙은 검은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까만 눈과 대조되는 흰 니를 보이며 에드워드에게 살랑 손을 흔드는 이는 제이콥 블랙. 에드워드가 포크스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친해진 이 숲의 인디언이었다.
"뭐야, 왜 피하는데."
웃음을 흘리며 성큼, 제이콥앞으로 다가온, 코트에 두 손을 꽂고선 장난스러워보이는 에드워드가 올라간 붉은 입술을 살짝 내리며 낮게 묻고 제이콥은 뒤로 물러나더니
"낮부터 술이라도 마신듯이웃으면서 오니까 징그럽잖아"
에드워드는 제이콥이 저를 피한 이유가 맘에 안든단듯 금방 방긋 거리던 얼굴에 싸늘한 정색이 깔리고 입술을 살짝 삐죽 내밀어보이더니 주머니에 쑤셔넣은 손을 삐죽 들었다.
"들어가자. 나 추워"
"니 몸이 더 추워, 멍청아"
"자꾸 그리 까칠하게 굴지마. 개 아니랄까봐 많이 짖네"
"늑대와 개랑은 엄연히 다르다고"
"그래그래. 인디언 멍멍아"
투덜거리며 투박하게 눈밭을 발끝으로 차며 걷는 제이콥에게 에드워드는 느긋하게 웃으며 그의 머릴 쓰담았다.
"마마가 짜준 거야. 행운을 주는 무늬래"
초록과 파랑, 하얀색과 노란색이 겻들어진 무늬의 담요, 속에는 양털이 복실복실하다, 를 덮은 에드워드가 바람빠지듯 웃으며 제이콥의 머릴 쓰담았다.
"마셔봐. 열매로 만든 차야"
에드워드가 그의 머리에서 손을 내리며 그가 내민 머그컵을 건네받고 호록 이고는 붉은 입술을 빙긋 올렸다.
"왼쪽으로 갈수록 전생을, 오른쪽으로 갈수록 환생을 뜻해."
한 담요를 나눠덮은 둘은 어느새 찰싹 붙어있었다.
제이콥은 나무뿌리를 덩쿨처럼 둥글게 이어 만든 것을 든채로 낮은 목소리로 읍조리듯 에드워드에게 이야기해줬다.
에드워드도 그의 이야기에 집중한듯 그것에 시선을 맞춘채로 제이콥의 목소리에 귀기울렸다.
"이쁘다"
제이콥이 모형을 내려놓고 에드워드는 제이콥을 바라보다 그가 내려놓은것을 집어들었다. 전생과 환생, 앨리스가 좋아하겠다.
에드워드가 제이콥을 보며 웃고 제이콥도 슬쩍 그의 웃음을 보곤 맞웃음을 지었다.
나무로 지어진 집안은 갈색빛에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품었고 담요를 덮은 둘은 하얗고 금발이고 검고 흑발이고 대조되었다.
"너희집이 좋아."
에드워드가 문득 제이콥의 어깨에 머릴 기대며 중얼이고 제이콥은 에드워드가 들고있는 모형에 시선을 맞추지만 제 어깨에 그를 신경쓰고있었다.
"오늘도 몰래 온거야?"
"아빠가 내가 여기에 오고싶어하는걸 꺼려하셔"
"인디언은 친절하다고 말해."
"말해봤어, 그냥 웃으실뿐이지"
제이콥도 에드워드의 머리, 그의 귀위로 살며시 머릴 기댔다. 부드러운 냄새가 났다. 잠이 올듯한 고요한 분위기는 마냥 가볍고 평화롭다.
"너정말 차가워."
"꿈을 꿨었어."
제이콥이 손으로 에드워드의 어깰 감싸며 엄지로 쓰담고 에드워드가 눈을 감으며 말했다.
"악몽?"
"no. 그냥 꿈이었어, 니가 나오는."
"내가 나왔다고? 이거 살짝 긴장되는데"
제이콥이 웃으며 들썩이고 에드워드도 눈을 감은채로 힘없이 웃었다.
"머릴자른 니가, 날 노려보고있었어"
그리고 어떤 여자애를 니 뒤에 숨기고있었어"
"그리고 니가 나를 싫어한다했어"
에드워드는 눈을 뜨고는 손안에 모형을 만지작거렸다. 멀뚱히, 살짝 뚱한 얼굴로 있는듯한 제이콥이 갑자기 웃으며 에드워드를 밀어냈다
"마음쓰지마. 개꿈이야"
"..."
웃는 저와 달리 이상하리 웃지않고 그윽히 저를 보는 에드워드에 민망해진듯 제이콥의 웃음도 살짝 사그라드나싶더니 그가 가볍게 중얼였다.
"내가 머릴 자르고, 널 노려볼일은없어. 친구"
.
.
잠시 눈을 감고있던 에드워드가 눈을 떴다. 보다 창백해지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는 정면을 응시했다
꿈에서와똑같이 긴머리가 뚝 짤린 제이콥은 전보다 더 날카로워보였다. 그는 제 뒤로 벨라를 감추며 경계하듯 에드워드를 노려봤다.
그의 뒤에 숨겨진 벨라가 혼란스런 얼굴로 에드워드를 쳐다보고 그녀를 보고있던 에드워드는 살짝 시선을 틀어 제이콥을 보며 웃었다.
그는 제가 꾼 꿈속에서의 그와 다름없었다.
짙푸른 하늘과 수많은 청록빛의, 침엽수들로, 세상이 온통 푸르고 좀 창백해보이는 포크스에는 겨울마다 눈이 많이 내렸다.
에드워드는 눈밭을 걸어갔다, 그의 얼굴은 지나다니는 사람들보다 더 창백하고 입술은 매우 붉었다. 빛에 반짝이는 눈동자는 밝은 갈색이었고 무뚝뚝하게 눈밭을 걷던 그는 마을에서 조금 벗어나 숲속으로 깊어지자 급 얼굴이 밝아지더니 한걸음 한걸음 힘있게, 언뜻 뛰는것처럼 가볍게 눈밭을 걸어갔다.
"헤이, 박쥐."
에드워드를 늘 박쥐라고 부르는 그가 서있다, 좀 낡아보이는 창고에서 이 한겨울에, 코발트색 코트를 입은 에드워드와 대조되게, 나시에 살갗을 훤히 드러낸 인디언이 웃으며 걸어나왔다.
길고 짙은 검은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까만 눈과 대조되는 흰 니를 보이며 에드워드에게 살랑 손을 흔드는 이는 제이콥 블랙. 에드워드가 포크스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친해진 이 숲의 인디언이었다.
"뭐야, 왜 피하는데."
웃음을 흘리며 성큼, 제이콥앞으로 다가온, 코트에 두 손을 꽂고선 장난스러워보이는 에드워드가 올라간 붉은 입술을 살짝 내리며 낮게 묻고 제이콥은 뒤로 물러나더니
"낮부터 술이라도 마신듯이웃으면서 오니까 징그럽잖아"
에드워드는 제이콥이 저를 피한 이유가 맘에 안든단듯 금방 방긋 거리던 얼굴에 싸늘한 정색이 깔리고 입술을 살짝 삐죽 내밀어보이더니 주머니에 쑤셔넣은 손을 삐죽 들었다.
"들어가자. 나 추워"
"니 몸이 더 추워, 멍청아"
"자꾸 그리 까칠하게 굴지마. 개 아니랄까봐 많이 짖네"
"늑대와 개랑은 엄연히 다르다고"
"그래그래. 인디언 멍멍아"
투덜거리며 투박하게 눈밭을 발끝으로 차며 걷는 제이콥에게 에드워드는 느긋하게 웃으며 그의 머릴 쓰담았다.
"마마가 짜준 거야. 행운을 주는 무늬래"
초록과 파랑, 하얀색과 노란색이 겻들어진 무늬의 담요, 속에는 양털이 복실복실하다, 를 덮은 에드워드가 바람빠지듯 웃으며 제이콥의 머릴 쓰담았다.
"마셔봐. 열매로 만든 차야"
에드워드가 그의 머리에서 손을 내리며 그가 내민 머그컵을 건네받고 호록 이고는 붉은 입술을 빙긋 올렸다.
"왼쪽으로 갈수록 전생을, 오른쪽으로 갈수록 환생을 뜻해."
한 담요를 나눠덮은 둘은 어느새 찰싹 붙어있었다.
제이콥은 나무뿌리를 덩쿨처럼 둥글게 이어 만든 것을 든채로 낮은 목소리로 읍조리듯 에드워드에게 이야기해줬다.
에드워드도 그의 이야기에 집중한듯 그것에 시선을 맞춘채로 제이콥의 목소리에 귀기울렸다.
"이쁘다"
제이콥이 모형을 내려놓고 에드워드는 제이콥을 바라보다 그가 내려놓은것을 집어들었다. 전생과 환생, 앨리스가 좋아하겠다.
에드워드가 제이콥을 보며 웃고 제이콥도 슬쩍 그의 웃음을 보곤 맞웃음을 지었다.
나무로 지어진 집안은 갈색빛에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품었고 담요를 덮은 둘은 하얗고 금발이고 검고 흑발이고 대조되었다.
"너희집이 좋아."
에드워드가 문득 제이콥의 어깨에 머릴 기대며 중얼이고 제이콥은 에드워드가 들고있는 모형에 시선을 맞추지만 제 어깨에 그를 신경쓰고있었다.
"오늘도 몰래 온거야?"
"아빠가 내가 여기에 오고싶어하는걸 꺼려하셔"
"인디언은 친절하다고 말해."
"말해봤어, 그냥 웃으실뿐이지"
제이콥도 에드워드의 머리, 그의 귀위로 살며시 머릴 기댔다. 부드러운 냄새가 났다. 잠이 올듯한 고요한 분위기는 마냥 가볍고 평화롭다.
"너정말 차가워."
"꿈을 꿨었어."
제이콥이 손으로 에드워드의 어깰 감싸며 엄지로 쓰담고 에드워드가 눈을 감으며 말했다.
"악몽?"
"no. 그냥 꿈이었어, 니가 나오는."
"내가 나왔다고? 이거 살짝 긴장되는데"
제이콥이 웃으며 들썩이고 에드워드도 눈을 감은채로 힘없이 웃었다.
"머릴자른 니가, 날 노려보고있었어"
그리고 어떤 여자애를 니 뒤에 숨기고있었어"
"그리고 니가 나를 싫어한다했어"
에드워드는 눈을 뜨고는 손안에 모형을 만지작거렸다. 멀뚱히, 살짝 뚱한 얼굴로 있는듯한 제이콥이 갑자기 웃으며 에드워드를 밀어냈다
"마음쓰지마. 개꿈이야"
"..."
웃는 저와 달리 이상하리 웃지않고 그윽히 저를 보는 에드워드에 민망해진듯 제이콥의 웃음도 살짝 사그라드나싶더니 그가 가볍게 중얼였다.
"내가 머릴 자르고, 널 노려볼일은없어.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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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눈을 감고있던 에드워드가 눈을 떴다. 보다 창백해지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는 정면을 응시했다
꿈에서와똑같이 긴머리가 뚝 짤린 제이콥은 전보다 더 날카로워보였다. 그는 제 뒤로 벨라를 감추며 경계하듯 에드워드를 노려봤다.
그의 뒤에 숨겨진 벨라가 혼란스런 얼굴로 에드워드를 쳐다보고 그녀를 보고있던 에드워드는 살짝 시선을 틀어 제이콥을 보며 웃었다.
그는 제가 꾼 꿈속에서의 그와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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