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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쩜오/독전

[락선창] 반어법

감감님 2018. 7. 22. 17:53
"널 사랑하지 않아 = 널 사랑해"인 락선창 보고싶음...

뭔가 박선창,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무시받는 스타일 일 것 같다... 서영락 좋아해서 쫓아다니는거 보고싶네... 서영락이 존나 귀찮아하는거 티 팍팍내고 반말 찍찍 해대고 피식 웃기만 하는 선창...

영락이 제 감정을 알더라도 행여 부담을 느끼면 자길 팽할까 두려워 늘 진지한 부분, 제 감정에 있어 강박적으로 늘 장난처럼 넘기는 선창 보고싶다.

배경은 오연옥이 말한대로 서영락이 라이카를 들고 이학승을 찾아간 시점.
선창은 영락을 사랑하고 그의 뒤를 쫓아다니는 똘만이급. 아직 영락에겐 아무것도 없는 상황.

영락이 가져온 라이카를 굉장히 맘에 들어한 학승은 영락이 제시한 방법대로 라이카를 풀기 시작했고 결과는 상상 그이상의 이익을 가져오게 된다.
이학승은 영락에게서 라이카를 뺏는다. 조직무리들에게 끌려가는 영락.

두들겨 맞는 영락. 이렇게 죽는건가, 웃던 그는 무식하게 달겨들어 자신을 감싸는 선창에 살아남는다.
자신보다 더 피떡이 된 선창의 얼굴을 보곤 헛웃음을 흘리는 영락.

미련한 사람.... 저보다 어린 주영과 동영에게까지 무시 받아가며 제 곁에 붙어있겠다고, 실실 웃으며 늘 괜찮단 말만 반복하던 그를 회상한다.


-너 나 사랑하냐.


영락, 징징 울리는 머릴 벽에 댄채로 선창을 본다.
영락의 눈을 빤히 쳐다보는 선창. 왜일까, 그토록 듣고 싶은 질문이었던 것 같은데 그는 또 장난같이 웃을 뿐이다.


-아니?


얄밉게 대답하며 터진 입가를 슥 문지르는 선창.
...하, 영락이 힘 풀린듯 웃으며 고갤 돌린다.
선창, 좀 씁쓸해진듯 표정이 굳는다.







그러다가 이학승은 서영락 없이는 그러한 수익을 낼 수 없었음을 깨닫게 되고, 한편 영락이 죽지 않고 자신을 견제하듯 시장에서 단독으로 라이카를 풀어 자신과 경쟁을 해왔던 것을 알게 된다.
서영락에게 라이카뿐만 아니라 다른 신제품이 개발되었단 소식도 들은 학승은 영락을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영락은 그렇게 이선생이 된다.

한편 영락이 다시 시장에서 라이카를 풀기로 결정했을때 미리부터 조직에 발을 들여놨던 선창은 제법 그 안에서 성장하여 조직의 상황을 영락에게 보고했었는데 영락이 이선생이 되고나자 그와 거리가 너무 멀어진 상황.

한편 조직 운영의 우두머리가 된 영락은 물갈이를 반복하고, 그가 자신을 챙겨줄 리 없단 것을 아는 선창은 스스로 물갈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그에게 조금이라도 닿고 싶어 승진을 꿈꾸던 선창은 영락이 아닌 다른 간부들에게 슬슬 접근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육체적 접촉이 없던 것도 아님...

특히 간부들중에서 아직은 눈길에 밖의 사람이지만 언제나 자신이 경영에 손 댈 때를 기다리는 야욕을 가진 브라이언 이를 잘 꼬여내서 거의 그의 애첩급으로 드나들며 정보를 얻고 꾸준히 자릴 지켜나가게 됨.

그 소식을 알게 된 영락은 사실 브라이언을 눈꼽만큼도 신경쓰지 않고 가소롭게만 봐왔는데 박선창의 소식을 듣고 나니 그가 괜히 거슬리게 되고 선창이 자신을 도발해오는 것인가 오해함.

브라이언의 취향은 굉장히 가학적이었는데, 남들 속도 모르고 선창은 또 영락을 돕겠다고 브라이언에게서 얻은 정보들을 보고함, 차피 관심도 없는 것들이지만 영락은 정보 얘기와 관계 없이 선창에게 브라이언의 창부짓을 해서 얻은 정보냐 물음.

선창은 그것이 별 대수냐식으로 답하고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며 저를 넘어트리고 폭발한 영락의 모습이 당황스럽기만 함.

아, 자신이 더럽다고 느끼는 건가. 오해하는 선창.
영락은 브라이언의 흔적을 이곳저곳 남기고 뻔뻔스럽게 자길 찾아온 선창의 뺨을 쥐어 이곳저곳 날카롭게 훑더니 그의 뺨을 때린다.

- 박선창. 니가 사랑하는 건 나잖아.

갑자기 미친듯이 선창에게서 사랑한단 말을 갈구하는 영락.
반면 선창은 자신이 미움을 사고 제 감정을 짓밟아 자길 팽할 셈이라고 확신하고 끝까지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

이래도? 이래도 끝까지 말 안 할거야? 식으로 선창을 괴롭게 안는 영락.
선창 온몸이 붉게 멍이 들고 영락에게 원치 않게 뒤가 뚫려 울면서도 끝까지 부정하다 결국 기절한다.

영락, 기절한 선창의 망가진 몰골을 끌어안고 우는 거 보고싶다.
너무도 화나고 미련하고 괴로워서.

아 여튼 이런 거 보고싶음... 존나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상처만 받으면서 갈구하는 그런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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